전투로 닳은 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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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마에게,
당신의 복무에 감사드립니다. 부사관으로서, 당신을 면직할 수 없다는 걸 알지만, 당신이 이 끔찍한 전쟁을 뒤로 남기고 떠나기를 바랍니다. 저도 곧 그럴 것이고요.
지금 저에겐 그 음성밖에 들리지 않아요. 당신 말이 맞았던 것 같아요. 그 소리가 머릿속에 맴돌아요. 눈을 감으면 제가 싸운 사람들, 그리고 제가 죽인 사람들의 얼굴이 보입니다.
이 음성을 없앨 유일한 방법은 군을 떠나는 것뿐인 것 같습니다. 모든 것들을, 그리고 모든 이들을 뒤로 남겨둔채로요. 지금부터는 혼자 힘으로 해내기 위해서요. 바하리만 근처의 숲 가장자리에 적당한 야영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저는 괜찮을 겁니다. 살펴보러 오지 마세요.
오마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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