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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ail from Badruu

저번에 넋두리한 거에 대해 사과하고 싶었어. 요즘 만약에 이랬다면 어땠을까 하고 궁금해하는 데 시간을 많이 쓰고 있어서 종종 내 눈앞에 있는 일들을 보는 걸 잊어버리더라고. 있잖아, 난 어릴 때 유랑하는 음유시인 극단의 일원이었어! 그때 딜라일라를 만났지. 마을을 다시 떠날 때가 되었을 때 난 떠나지 않았고, 나머지는 굳이 말 안 해도 알겠지. 음악 대신에 딜라일라를 선택한 건 후회하지 않아. 그녀와 내 아이들이 없었으면 내 인생이 어땠을지 상상도 안 돼. 종종 그랬으면 어떻게 됐을까 하고 궁금해하는 게 전부지. 네 취미를 즐기느라 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, 그러니까 오래 붙들지 않을게. 그저 다시 한번 그 류트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. 류트를 다시 연주할지도 모르겠어, 취미로만 말이야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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